파라핀 오일?
립밤을 바를 때 반짝반짝 윤기가 나는 걸 보신 적 있나요? 아니면 아기 엉덩이에 바르는 연고가 왜 그렇게 부드럽고 매끄러운지 궁금하셨나요?
그 비밀의 주인공은 바로 파라핀 오일인데요.
파라핀 오일은 석유에서 추출한 무색무취의 기름진 액체로, 우리 일상 곳곳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파라핀 오일,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어요
파라핀 오일은 우리 생활 속 여기저기서 조용히 제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보통 피부에 바르거나 의약품의 성분으로 용도에 맞게 사용될 때는 안전하나,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하면 중독사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일상 속 파라핀 오일
화장품: 립밤, 핸드크림, 바디로션 등에서 촉촉함의 비결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만드는 헤어 에센스의 주요 성분
의약품: 연고, 변비약의 성분으로도 사용
일상용품: 초의 원료, 가구 광택제, 윤활제 등
[발생상황에서 본 급성중독 초기대응 포인트, 가정용품편, 일본중독정보센터]
파라핀 오일 중독 사고
우리 주변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파라핀 오일이지만, 실수로 삼키거나 흡입했을 때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Seoul PCC에도 다음과 같은 사례가 접수되었습니다.
10대 남아가 캠핑장에서 물로 착각하여, 파라핀오일을 소량 마심. 미열과 구토증상 나타남.
파라핀 오일 중독 증상
파라핀 오일을 실수로 삼키거나 폐로 들어가면 어떤 증상이 생길 수 있을까요?
소화기 증상: 구역, 구토, 복통, 설사 등
호흡기 증상: 기침, 호흡 곤란, 화학성 폐렴 등
기타: 두통, 어지럼증 등
*대부분의 중독 증상은 경미한 수준이지만, 파라핀 오일이 폐로 들어가면 화학성 폐렴과 같은 심각한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파라핀 오일 흡인 후 발생한 급성 지방성 폐렴 1예, 대한내과학회지(2007)]
[발생상황에서 본 급성중독 초기대응 포인트, 가정용품편,일본중독정보센터]
파라핀 오일 중독시 응급 처치
파라핀 오일 중독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일상생활 속에서 용법 용량에 맞게 사용할 경우에 따른 노출은 대부분 괜찮습니다.
용법 용량 사용에서 벗어났을 때 잘못된 응급처치는 더욱 위험합니다.
실수로 삼켰을 경우 구토를 유도하지 마세요. 폐로 넘어가 폐렴이 생길 위험이 커집니다.
눈에 들어간 경우 눈을 비비지 않도록 주의하고 흐르는 물로 충분히 헹구어 내세요.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다면 자택에서 경과관찰이 가능합니다.
노출 이후 이상 증상이 있을시, 서울PCC에 문의하세요.
호흡곤란, 호흡시 천명음(쌕쌕거림), 청색증 등이 있을 때는 즉시 응급실로 방문하세요.
[물질안전보건자료, 파라핀 오일]
[발생상황에서 본 급성중독 초기대응 포인트, 가정용품편, 일본중독정보센터]
파라핀 오일은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물질이지만,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보호자들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