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예방사업

예방뉴스

SeoulPCC가 알려주는 이럴땐 이렇게! - 주방용 세제 중독사고
  • 조회수 277
  • 2024-05-22

주방에는 다양한 목적을 가진 주방용 세제들이 있습니다. 

식기용세제: 식기와 조리 기구 세척, 액체 형태의 제품이 많음

식기세척기 전용세제: 고온에서 세척용액을 식기 표면에 분사하는 용도의 세제, 다양한 형태(분말, 정제, 젤 등)의 제품이 있음.

환기팬, 렌지용 세정제: 기름때를 제거하기 위한 강력한 세제로 알칼리성 제품이 많음

포트 세정제: 커피포트, 주전자 내부의 물때를 제거하기 위한 세정제

젖병 소독제: 젖병, 영유아의 식기 및 장난감을 소독하기위한 제품


다양한 상담 사례들이 Seoul PCC에 접수되었는데요. 

가장 많은 중독사고 발생 사유는 세제를 희석해 둔 용액을 아이가 실수로 먹은 경우였습니다. 

가정에서 젖병 세정제를 사용하여 공갈젖꼭지를 세척했음. 이후 공갈젖꼭지 안에 거품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하지 못하고 아이에게 물림.

가정 주부로 세척 목적으로 주방 세제를 희석해서 만들어둔 용액을 실수로 섭취함.

가정에서 세척 목적으로 주방 세제를 희석해서 만들어둔 용액을 아이가 섭취함.

식당에서 세제가 남아있는 덜 헹군 식기를 이용하여 음식을 섭취후 구역감이 발생함.



주방용 세제의 주성분은 계면활성제로, 소량을 핥거나 마신 경우는 계면활성제의 점막 자극 증상으로 인하여 구강의 위화감, 구역질, 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조치없이 호전됩니다.


또한, 에탄올, 구연산 등이 보조 성분으로 첨가된 경우가 있으나 함량이 낮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환기팬/렌지용 세정제와 같이 기름때를 제거하기 위하여 강한 알칼리 성분을 포함하는 제품들은 심한 점막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알칼리성이 강한 제품을 섭취하거나 인후통, 연하통, 침흘림, 쉰목소리, 호흡곤란, 흉통 등 이상 증상이 있을 때에는 심한 점막 손상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즉시 응급실 진료가 필요합니다. 



가정내에서 주방세제 중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희석한 세제 용액은 즉시 사용하고 남겨놓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주방세제에 실수로 노출된 경우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1. 소량을 핥거나 마신 경우에는 입안을 물로 헹구고 경과를 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가글이 어려운 영유아는 젖은 거즈로 입안을 닦아냅니다.

2. 흡인되거나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억지로 구토시키지 않습니다. 

3. 세제가 눈에 묻은 경우는 눈을 비비지 않도록 하고 흐르는 물에 15분 이상 충분히 씻어냅니다.

4. 알칼리성이 강한 제품을 섭취하거나 인후통, 연하통, 침흘림, 쉰목소리, 호흡곤란, 흉통 등 이상 증상이 있을 때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적절한 평가를 받아야합니다. 


[발생상황에서 본 급성중독 초기대응 포인트. 일본중독정본센터]